삶을 위한 기술/묘사 연습

묘사 2

공부할 것이 많구나 2022. 8. 21. 17:45

08/21/2022

(감정 없이)

<301동 2층>

흰 페인트로 내부가 칠해진 301동에는 세 개의 직통 계단이 적절히 배치되어 있습니다. 301동에 있는 직통 계단의 특징은 보통 직통 계단과는 달리 계단참이 반원 모양으로 생겼다는 것입니다. 세 개의 계단 중 하나를 타고 2층으로 올라오면 여러 연구실들이 보입니다. 벽을 쭉 따라가다보면 공학이나 취업에 관련된 다양한 포스터를 볼 수 있습니다. 301동 2층 중앙쪽으로 오면 전기정보공학부 학생방 맞은편과 옆으로 학생들이 공부를 할 수 있는 책상과 의자가 다섯개쯤 놓여 있습니다. 건물 내부에는 특별히 에어콘을 틀어 놓지 않아 이곳의 온도는 약 30도입니다. 복도를 모기 몇 마리가 유유히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데자와를 마시는 한 청년이 복도를 지나갑니다. 턱에는 마스크를 걸치고 있고 발에는 삼선 슬리퍼를 신고 있습니다. 스윽 스윽 한 청년은 걸음을 옮깁니다. 쓰레기를 버리러 가는 모양입니다. 터엉. 데자와 캔이 쓰레기에 버려졌습니다. 청년은 다시 연구실로 돌아갑니다. 이 청년이 연구실로 들어가자마자 다른 연구실의 문이 열립니다. 또 다른 청년이 연구실에서 나옵니다. 이 청년의 발에도 삼선 슬리퍼가 있습니다. 이 청년 역시 데자와를 사러 가는 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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