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283

올해도 끝나갑니다...

오늘은 12월 5일이군요. 이제 금새 2023년이 되겠어요. 2023이라는 숫자는 참 낯설어요... 시간이 너무 빠르네요 그동안 다들 잘 지내셨나요? 원하는 일은 많이 이루셨나요? 저는 많은 일이 있었고, 나름대로 이것저것 시도해보긴 했습니다. 많은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부족한 점을 채우려고 노력해야겠죠. 모두들 따뜻한 연말 보내세요!

그릭 요거트의 추억

오늘은 오랜만에 그릭 요거트를 먹었다. 잘 생각해보니 지금으로부터 약 12~11개월 전에 그릭 요거트에 빠져서 종종 사먹었었다. 그때는 참 기묘한 시기였다. 학교 기숙사에 불이 나서 기숙사를 옮기기도 했고 개인적으로도 이런 저런 일이 많이 생겼다. 울적할 법도 한데 그릭요거트를 먹을 때는 기분이 꽤 좋았다. 여기에 당시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다 적기는 좀 그렇지만, 지금 생각해봐도 내가 그릭 요거트를 많이 사먹던 그 때는 참 기묘한 일이 많이 생기는 시기였다. 1년밖에 안 지난 일인데 정말 까마득하게 느껴지네… 뭔가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상상처럼 느껴지기도 함… 신기해라

좋은 멘탈이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축구로 이기다니.... 와.... 멋지다 super sony와 황희찬과 멋진 조규성....!! 그리고 호날두도 잘 해줬다.. 땡큐베리감사 다른 선수들도 진짜 멋지다 근데 조규성 선수 진짜 멋있는 것 같다 근데 사실 이 글을 쓰게 된 건 다 이 짤 하나 때문이다. (급주제전환) 생각해보면 저런 멘탈을 갖고 임해야 할 일이 매우 많지.. 좋은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한다.

예전에 있던 일: 이상한 사람은 자기가 이상한 줄 모른다

예전에 있던 일 하나가 생각이 났다. 어떤 사람을 알게된 일이 있었는데 정신적으로 살짝 문제가 있었다. 지적장애 같은 건 아니지만 공감능력이나 사회적인 소통능력에 부족함이 있었다. 말하자면 비언어적 학습장애나 아스퍼거 증후군 같은 자폐스펙트럼 장애처럼 보였다. 나는 그 사람을 만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아, 이 사람 정신적으로 좀 부족하구나’ 알아 채고 좀 더 관대하게 대하거나 잘해줬었다. 나는 당연히 그 사람도 스스로의 문제를 알고 병원에 가고 있거나 병원에 갈 예정인 줄 알았다. 근데 그 사람을 안지 시간이 꽤 흘러서 그 사람이 내게 자신이 이런 저런 문제로 불편을 느껴 정신건강의학과에 다녀왔고 자폐 스펙트럼 진단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내게 했다. 그래서 나는 ‘그랬냐, 나는 사실 네가 이미 네 문제..

핵심에 집중하기!

2022년도 끝나가고 있다. 요즘은 2023년의 연구 주제를 계속 생각하면서 지내고 있다. 아주아주 고민이 많다. 연구 동기와 관련 논문과 자료를 찾아보고 이걸 어떻게 하면 교수님이나 다른 대학원생에게 잘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 말하자면 연구 제안서를 하나 써야하는 것이고, 관심이 있으실 만한 교수님께 이걸 제출해서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런 일을 할 때면, 종종 '너무 핵심에서 멀리 왔는데?'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내가 워낙 발산적으로 생각을 해서 계속 꼬리를 물고 생각하다보니 너무 멀리올 때도 있고, 내가 그냥 연구를 하는 것과 누군가에게 제안하는 것은 다른 일이니, 무언가를 보기 좋게 정리해서 포장하는 과정에서 핵심에서 멀리 가기도 한다. 이럴 때마다 늘 핵심에 집중하자고 나 자신..

친절하게 대하면 사랑으로 착각하는 사람들

금쪽 상담소에 나온 탤런트 방은희씨의 사연인데 너무 외로움을 잘 타는 나머지 쉽게 사랑을 느낀다고 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고백 공격 같은 건 아니고 (물론 이것도 엄청난 실례지...), 이 사람은 자신의 감정 통제를 못 하고 사랑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사람이다. 그래서 쉽게 결혼하고 쉽게 이혼하며 고달픈 삶을 살아간다. 인간의 뿌리 깊은 문제는 보통 부모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방은희씨도 그렇다. 방은희씨의 아버지는 아주 어릴 적 자신의 어머니에게 버림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여자에 대한 상처가 너무 큰 나머지 결혼해서도 아내가 집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했으며 가정 폭력도 했다고 한다. 방은희씨는 아버지에게 사랑을 느끼지 못하고 절연하고 살았다. 그러니까 방은희씨는 제대로 된 사랑을 받지 못해서..

나... 독립한다....

내년부터는 부모님의 지원을 받지 않고 홀로서기를 하게 되었다... 내 상황이 많이 어렵다면 부모님께서 도와주시겠지만, 이제는 슬슬 독립해야 할 나이이기 때문에 그렇게 되었다. 퓨...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모은 돈도 조금 있고 앞으로 계획도 있긴 하지만, 계획대로 될 가능성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다. 걱정도 되고 막막한 마음이다.. 힝.. 그래도 사람이라면 독립해서 살 수 있어야지! 그리고 나도 부모님이랑 같이 살면서 지원 받기 vs. 부모님이랑 따로 살되 스스로 먹여 살리기 중에는 후자를 고를 것이다. 물론 전자의 경우 돈을 더 잘 모을 수 있겠지만, 이 나이에는 정신적으로 독립하는 것도 정말 중요하기 때문이다. 흠... 그래서 요즘은 내년부터 어떻게 살아갈까 고민이 많다. 나.. 잘 할 수 있겠지??

인생은 가성비가 아니다

인생은 가성비가 아니라는 생각을 정립한 건 한 후배 때문이다. 그 후배가 너무 나를 힘들게 해서 지금은 연락을 다 끊었는데, 그 후배가 한번은 나한테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그 후배의 말은 한 마디로 이대남이 불쌍하다는 것이었다. 여자는 능력이 없어도 주부가 되면 되는데, 남자는 든든한 직업이 있어야 하니 얼마나 불공평하냐는 논리였다. 남자들은 열심히 공부할 동안에 여자들은 외모 관리나 하면 되는 것 아니냐는... 그런 말이다. 이 말을 듣고 진짜 경악을 했다. 사상이 어느 정도로 꼬여 있어야 저런 말을 입밖으로 내뱉을 수가 있는 것일까? 그럼 나는 여자라서 나중에 그냥 주부가 되면 되니까 돈 많은 사람이랑 결혼하기 위해 공부는 대충 하고 피부과 다니고 필라테스 다니고 하면 되는 것일까? 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