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때로 '노력' 혹은 '고생'에 너무 큰 방점을 찍기도 합니다. 뭔가 엄청나게 고생해서 큰 목표를 이뤄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고, 어려움에 당당히 맞서면 자신이 더 강해지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살다보니 쉬운 게 좋은 것 같습니다. 더 정확하게는, 쉬운 걸 나쁘게 생각하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이 말은, 설렁 설렁 살자는 말도 아니고 회피하면서 가자는 말도 아닙니다. 살다보면 자신에게 유독 어려운 길이 있는 반면 수월하게 일이 이루어지는 길도 있습니다. 이때 후자로의 선택이 어딘가 부적절한 측면이 없다면 쉬운 길을 택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괜한 자존심이나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마음으로 전자의 길을 택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세상은 때로는 '쉽게 이루어진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