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분야에서 어떤 경지에 이른 사람들을 보면 뭔가 깨달음을 얻었다고 느껴질 때가 많다. 종교적인 의미는 아니고 정말로 어떤 영적인 느낌이 다르다고나 할까. 예전에 동기들이랑 운명과 신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나를 포함해 총 4명이 모인 자리였는데, 나와 한 명(A)은 '많은 것이 정해져 있다'는 입장이었고 나머지 두 명은 그런 거 딱히 잘 모르겠다는 입장이었다. A와 나는 극단적으로 말하면 다 정해져 있다고까지 말을 했다. 나는 신이 존재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때로는 정말로 모든 게 정해져 있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을 했고 A는 자신이 신의 일부라고 말을 했다. 요즘 A가 말한 '신의 일부'라는 생각이 어떤 의미였을까 생각하게 될 때가 종종 있다. 이 세계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그런 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