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재미있는 기사를 봤다. 타이레놀 같은 아세트아미노핀 계열의 약이 마음의 고통을 완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는 내용이었다. 미국 켄터키대학 나단 드월 교수팀이 성인 6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아세트아미노펜을 먹은 그룹은 위약을 먹은 대조군보다 심리적 아픔이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세트아미노펜을 섭취한 그룹은 fMRI(기능성 자기공명영상) 촬영 결과 신체적 통증이 있을 때 활성화되는 뇌 영역인 '등쪽전두대피피질', '전측뇌섬엽' 등 부위의 활동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연구팀의 연구에서도 타이레놀을 복용한 그룹은 사회적 고통 체감도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아세트아미노펜이 과도한 감정 상태를 완화해준다는 다른 연구가 상당수 발표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