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기로부터 조금 거리를 두거나 영상을 보는 시간을 줄여야겠다. 고등학생 때까지 그렇게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건만 지금은 책을 읽다가도 다른 걸 하게 된다. 편하게 앉아서 느낄 수 있는 재미가 넘쳐나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이런 재미에 익숙해지다 보면 집중하고 노력해서 얻을 수 있는 좋은 질의 재미와 성취감을 등한시 하게 된다. 정신의학에서 ‘중독’을 판단하는 기준은 어떠한 것이 일상생활에 문제를 야기하는가이다. 무언가에 중독된 사람은 그것을 위해 거짓말도 서슴지 않고 하게 된다. 현대인 중 인터넷 중독에 해당되지 않는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 이렇게 살다보면 어느새 침팬지같은 인간으로 도태되어 있겠지. 정말 끔찍하다. 당분간 머리를 좀 쓰며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