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tali Chaconne for violin & continuo in G minor 지금 이 곡을 듣고 있다. 요즘 슬프고 강렬한 곡이 마음에 든다. 가려운 신경을 긁어주는 느낌이다. (이 무슨 괴랄한 표현인가) 일반적인 대중음악이 내 “기분”에 영향을 주는 느낌이라면 클래식 곡은 내 신경 깊숙이 와닿는 것 같다. 슬픈 대중음악을 들으면 내 기분도 덩달아 울적해지지만 비통한 선율의 클래식 음악은 듣더라도 내 기분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하지만 더 깊은 자극을 준다. 신경이 곤두선다. 뭐라고 설명할지 쉽지 않다. 어쨌든 이게 지금으로서는 최선의 설명이다. 예전에는 바이올린 곡을 이렇게 많이 찾아 듣지 않았는데, 참 신기하다. 취향이라는 것은 꽤나 유동적인 모양이다. 그러나 누군가는 이 또한 클래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