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일상

09/13/2022 이상한 꿈: 지휘자가 되었어요

공부할 것이 많구나 2022. 9. 13. 22:31

요새 잠을 그렇게 잘 자는 편은 아니다.
자고 나면 어지럽거나 그럴 때도 있고 (이건 고질적인 문제라 언젠가 병원에 가볼까 하는 생각도 한다. 그런데 어떤 병원에 가야할지 모르겠다.) 꿈도 많이 꾼다.

지난 밤에는 진짜 이상한 꿈을 꿨다. 이상한 꿈이긴 한데 또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내 경험과 완전히 무관한 꿈은 아니다. 오히려 내가 경험한 것들과 관련이 있는 편이지.

무슨 꿈이냐면 어떤 오케스트라가 교회 같은 곳에서 공연을 해야 하는데 지휘할 사람이 없어서 급하게 내가 지휘자가 되어 오케스트라 지휘를 하는 꿈이었다. 그리고 물론 꿈답게 엄청나게 멋지게 지휘를 해버렸다!


무슨 음악을 지휘했는지는 잘 기억이 안나는데 4/4박자 음악도 있고 3/4박자 음악도 있었다.
그리고 3/4박자 음악을 지휘할 때는 예전에 플룻 레슨을 받았던 선생님께서 지휘하는 걸 도와주셨다.

앵콜곡도 했던 것 같고 아무튼 아주 멋들어진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말이다. 앵콜곡이었는지 마지막 곡이었는지 후반부에는 합창단도 나와서 노래를 불렀다. 꿈이었지만 정말 황홀했다.


최근 음악과 종교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해서 그런가... 이런 꿈을 꿨네...
꿈에서 깼을 때는 진짜 이상한 꿈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나는 어렸을 적에 교회를 다닌 적도 있고, 오케스트라도 했었고, 고등학생 때 합창 지휘자도 했었고, 중고등학생 때 무대 공연을 몇번 해봤으니 이것저것 다 혼합한 꿈 같기도 하다. 아무튼 흥미롭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