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을 좋아하게 된 건 어머니와 중학생 때 음악선생님 덕분이다. 어머니의 권유로 악기를 배우고 오케스트라도 갔기 때문이다. 중학생 때 음악 선생님은 엄청나게 열정적인 분이셨는데 덕분에 재미있게 음악 수업을 들었고 다양한 클래식을 접했다.
클래식이 아닌 대중 음악에 관심을 갖게 된 데에는 두 명의 영향이 있었다. 한 사람은 우리 삼촌이다. 다음 글에도 나와 있듯이 삼촌은 어린 내게 소리바다 계정을 주셨었다. 지금은 소리바다가 망했지만 당시에는 소리바다로 다들 음악을 듣곤 했다. 삼촌 덕분에 나는 원하는 음악을 거의 다 다운 받아서 들을 수 있었다.
다른 한 사람은 초등학교 6학년 때의 짝꿍이다. 이 친구는 예체능에 큰 재능이 있었다. 첼로 연주 실력도 좋았고 체육도 아주 잘했다. 우리는 짝꿍이 되면서 꽤나 친해졌다. 이 친구는 내게 되게 다양한 대중음악을 알려줬다. 약간 2000년대 특유의 감성이 드러나는 그런 음악을 주로 알려줬다. 이 친구가 알려줬던 음악 중에 생각이 나는 것은
- So sick by ne-yo
- Marry me를 비롯한 Ellegarden의 음악 다수
(지금 생각해보면 어쩌면 이때부터 일본 음악을 좋아했을지도)
- 김정민의 슬픈 언약식
(이~~젠~~ 눈물을 거~~~둬어~~)
이밖에도 많은 음악을 알려줬다. 이 친구랑은 어쩌다보니 같은 중학교를 가게 되어서 중학교 1학년 때도 짝꿍이 되었는데 그때는 플룻과 첼로로 합주도 하고 그랬었다.
참 인생이란 건 주변 사람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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